고속철도 및 철도와 항공은 경쟁자인가? 혹은 - TopicsExpress



          

고속철도 및 철도와 항공은 경쟁자인가? 혹은 동업자인가?? - 국제 철도 및 항공 기구의 director인 엔드류 스테판의 탁월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10월 2일날 마지막 발표로 영국 런던에서 온 스테판 앤드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스테판 앤드류의 경우에는 좀 특이하게 철도산업과 항공산업 모두에서 근무를 한 특이한 이력이 있네요.. 발표의 주제는 바로.. 항공과 철도는 협력자인가 혹은 경쟁자인가 하는 이야기 였습니다. 해당 사항은 대부분이 유럽과 중국의 case studies 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특히 유럽의 경우에는 모든 공항에 고속철도 및 도시철도가 들어갑니다. 독일의 경우에는 독일의 항공사 루프르한자와 고속철도 운영자인 도이치 반이 완벽하게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여 프랑크 푸르트 공항을 중심으로 약 200km까지의 거리를 전부 철도를 통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공과 철도가 함께 경쟁력을 하는 지역구간인 300km-800km미만에서는 상호적으로는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테판의 세계항공시장의 분석을 하다보면, 항공의 경우에는 결국은 1500km-2000km 이상에서 완전한 수익성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즉, 결론적으로 그가 이야기 한 사항은 철도와 항공은 경쟁자가 아니라, 구간에 따라서는 서로 협력을 하는 것이 더 큰 수요를 창출하고 국민(고객)들에게 더 많은 benefit를 창출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당 독일 모델은 독일 뿐만이 아니라, 스페인에서 프랑스에서 네덜란드에서 심지어는 중국에서도 중국철도(와 중국동방항공이 함께 철도와 항공을 공유해서 Total ticketing 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이 이를 먼저 시행하고 있다니.. 그런데, 돌이켜 보면 이를 먼저 알고서 저에게 지시했던 분이 계셨습니다. 2004년 제가 철도청 시절에 청장이셨던 김세호 청장이셨습니다. 그당시에 청장님께서 제가 청장님의 직속부대로 근무했던 철도발전기획단(T/F)에서 대한항공과 철도청이 고속철도 이후에 함께 co-ticketing을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대한항공을 찾아가서 요청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모두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철도청(향후 철도공사)가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저희 제안을 거부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후에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스테판의 분석과 이론에 따르면, 초반에는 해당 사항에 대해서 항공산업은 커다란 경쟁자의 출현이라고 생각해서 함께 경쟁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항공수요를 올리는 것을 단독적으로 올릴 수 없음을 인지하고 더 큰 틀에서 수요를 올리기 위해서 철도와 협력을 한다고 하네요. 이 시간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략 5-10년 사이라고 합니다.. 딱 지금의 철도공사와 대한항공 그리고 아시아나에서 가능한 시간이네요.. 참 탁월한 분석과 사례로서 많은 insight를 저에게 주었습니다. 더불어, 해당 사항이 보다 더 운영적으로 철도와 항공이 협력을 한다면, 지금 한국에서 많이 논의가 되고 있는 동남부 국제공항(밀양이냐, 부산 가덕도냐!)의 논리는 없어지는 것이 맞습니다. 고속철도를 통해서 인천공항과 부산역이 연결된다면(3시간 이내의 시간내에) 굳이 15조원이라는 거대한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들여가며, 밀양 또는 부산에 A380을 띄울 수 있는 국제공항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국가의 철도수송망과 항공망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이동하고, 대한민국의 철도와 항공을 담당하는 국통부가 정책적으로 이를 코디네이션해서 더 많은 서비스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공항을 짓기 위해서 엄청난 사회적인 물적 시간적인 비용을 쓸 것이 아니라, 현재 시스템을 어떻게 잘 고도화하고 잘 운영할 것인가에 보다 정책적인 힘을 실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탁월한 두 산업 모두에서 근무하고 경험을 쌓은 스테판의 글로벌 사례와 분석에 경의를 표하고, 저와 항후에 한국의 case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를 제안을 하였고, 해당 사항에 대해서 다음 혹은 다다음에 탁월한 논문으로 만나뵙길 기대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정말 저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말레이시아 육상교통부(SPAD)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채일권 책임연구원 드림
Posted on: Fri, 04 Oct 2013 02:33:4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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