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에 실린..최영해 씨의 칼럼에 - TopicsExpress



          

동아일보에 실린..최영해 씨의 칼럼에 이은.. 어처구니없는 동아일보의 칼럼에..나름대로의 답변과 질문...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자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는 최근 국가정보원 규탄 시국 선언에 나선 사제들의 움직임을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이 민주주의를 어느 정도 훼손했는지는 격렬한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주교가 국정원 규탄을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말하면 그 발언은 사제와 신자에게 의견이 아니라 명령이 된다. 자신의 신념이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세속화한 근대 시민의 사고방식이다. 그러나 종교적 신념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현실정치에 종교적 신념이 개입하면 위험하다. => 주교가 국정원 규탄을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하는 발언이 왜 사제와 신자에게 의견이 아니라 명령이 되는지. 주교가 어떻게 하는 말은 명령이 되고, 어떻게 하는 말은 명령이 안되는지 그 기준이 무엇인지 천주교 신부인 나는 너무 궁금하다. => 현실정치에 종교적 신념이 개입되면 왜 위험할까? 종교적 신념인 틀릴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 그래서 위험하다는 것인가? 그럼 그리스도인이면서 정치인은 그리스도인의 양심과 신앙대로 살지 못하고 이중적인 신앙인, 정치를 할때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 처럼 살고, 성당에서만 그리스도인으로 행세를 해야 한다는 말인가? 현실 정치에 정치적 신념을 개입 시켜서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하고, 종교적 신념을 지키신 어떤 전직 대통령에게는 이 칼럼리스트가 뭐라 할지…궁금하다.. 어떤 뜻으로 썼는지 아무리 읽어봐도 잘 모르겠다..나는 교회는 교회 일에나 신경 쓰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교회가 세속의 한가운데 존재하는 이상 불가피하게 속세의 권력과 싸워야 할 때가 있다. 현대 가톨릭의 역사만 봐도 프랑스 교회는 국가 권력으로부터 종교 사학(私學)의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 싸웠고 지금도 싸우고 있다. 오늘날 가톨릭 교회는 근대적 자유가 낳은 생명 경시 풍조, 즉 낙태 같은 문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 맞다..바로 2013년 대한민국이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기에 속세의 권력과 싸워야 하는때다 말을 잘하셨다. 하지만 민주주의로 말하자면 천주교는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주교급 이상이 모이는 자리에 가보면 한국의 모든 주교보다도 높은 신부가 한 명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랄 것이다. 바로 주한 교황청 대사다. 그는 아무리 젊어도 나이든 한국 주교들을 아랫사람 대하듯 한다. 주교 임명 제청권을 갖고 총독처럼 군림하는 주한 교황청 대사, 교황을 정점으로 하는 수직적 위계질서를 가진 천주교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교회는 제 생긴 모습을 보고 남 얘기를 해야 하는 법이다. => 맞다 천주교는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 하지만 교회의 조직이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해서 우리가 어릴적 부터 배웠고 우리가 속한 사회에서 통용되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지켜 지지 않을때조차도 이야기 하지 말라는 논리는 너무 억지이며 과장이지 않은가? => 이 글을 쓴 사람은 과연 한국의 주교단과 교황대사의 모임을 본 일이 있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몇번이나 봤는지도 묻고 싶다. 신학생 시절 부터 그리고 명동 성당 전례 담당을 하면서 까지 주교님들 전체 미사를 여러번(적어도 글쓴이 보다는 많이) 봐온 나로써는 이 표현을 전혀 수긍할 수가 없다. 지금 교황 대사의 나이를 알고 있는가? 아무리 젊어도…라는 표현은 과연 어떤 교황대사의 젊었을때를 이야기 하는 것인가? 지금 교황대사? 아니면 직전? 한국 주교들을 아랫사람 처럼 대하는 교황 대사를 적어도 제의실에서는 본적이 없다. 한국의 문화상 나이 많은 주교를 좀더 깍듯이 예우하긴 하지만 주교는 같은 주교단의 일원으로 형제요, 동료다. 과연 몇번이나 그 상황을 보고 이런 글을 쓰는지 묻고 싶다. => 맞다 교회는 제 생긴 모습을 보고 남 이야기를 해야 한다. 교회에도 아직 해결되지 않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과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를 할때는 그 만큼의 각오와 명분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가? 그리고 교회가 생긴 모습이 거시기 해도 적어도 복음의 뜻에 비추어 부끄러움이 없다면 언제든지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교회이다. 과연 글쓴이는 교회를 뭐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교회는 오히려 민주주의의 반대편에 섬으로써 정의를 수호하기도 한다. 다수의 결정이 파괴할 수 있는 소수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회에 주어진 중요한 사명 중 하나다. 천주교 사제든 신자든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야 누가 말리겠는가. 그러나 교회의 힘을 빌려 사제들의 이름으로 이뤄지는 시국선언은 아무리 선의라 하더라도 종교와 정치의 긴장을 깰 수 있는 위험한 일이다. => 종교와 정치의 긴장..이 무엇인가? 종교와 정치가 긴장관계인가? 정치가 종교를 긴장관계의 상대로 보고 있단 말인가? 종교는…교회는 정치가 긴장의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는 교회가 왜 이렇게 나섰는지 자신을 바라보고 생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사제들이 교회의 힘을 빌린 것 처럼 보이는가? 글쓴이는 사제들이 교회의 힘을 빌어서 이런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군사 독재 시절 교회가 민주주의의 소도(蘇塗) 같은 역할을 하던 때가 있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정당이 제 기능을 찾고 시민단체들이 생겨나면서 교회는 더이상 그런 역할을 맡을 필요가 없어졌다. 군사 독재 시절 정의구현사제단의 역할을 높이 사면서도 오늘날 그 집단이 점점 더 시대착오적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교회를 둘러싼 정치 환경이 변한 줄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 1987년 민주화 이후 교회가 더 이상 그런 역할을 맡을 필요가 없어졌다고 글쓴이가 단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당이 제 기능을 찾았는가? 시민 단체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 왜 그럼에도 아직도 명동성당이나 조계종등 종교에 와서 사람들이 그런 억울함을 계속 호소 하는지 글쓴이는 정말 모르고 있는가? 물론 서울 시청앞이라던가 다양한 장소가 생기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이 교회로 그런 문제들을 들고 찾아 오는지.. 왜 삼성의 김용철씨가 정의 구현 사제단을 찾아와 억울함을 이야기 했는지.. 정말 1987년 이후 정당이 제기능을 찾았다고 생각하는가? 교회를 둘러싼 정치환경이 변해서 정말 정치가 발전을 했다고 글쓴이는 생각을 하는 것인가? 그 이후의 혜택을 글쓴이가 누린 것은 아닐까? 정의구현사제단의 함세웅 신부가 얼마 전 천막농성 중인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방문해 “지난 대선은 원천 무효”라고 말했다. 대선 불복이라는 비판을 받을까 전전긍긍하는 김 대표를 순간 당황하게 만든 발언이었다. 함 신부를 볼 때마다 거추장스러운 신부의 옷을 벗고 차라리 정치인이 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민주주의라고 말하면 될 것을 민주주의와 친하지도 않은 성부나 성자나 성령을 들먹이면서 정의 운운하는 것은 우습지 않은가. => 교회의 운영이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민주주의와 친하지 않다는 신성모독과 같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남성들만 사제가 되니까 여성 운동에 대해서는 이야기 해서는 안되고 사제들은 결혼도 안하니까 결혼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해서는 안되고 자녀를 낳지도 않으니까 자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서는 안된다는 논리인가? 어디서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칼럼이라고 적어 놓는 것인가? 가톨릭 교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으면서 이렇게 쓰는 것.. 이것이 소위 한국의 이름 있는 언론사의 칼럼리스트의 칼럼인가? 전임 보수파 교황들과는 뭔가 다르다는 프란시스코 1세의 최근 강론 중 ‘훌륭한 가톨릭 신자는 정치에 개입한다’는 발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강론의 내용을 끝까지 읽어 보면 그 정치 개입이라는 것은 정치가들을 규탄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그들이 사악한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좋은 통치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최고의 정치 개입이라는 것, 이것이 강론의 결론이다. 국정원 규탄 시국선언에 참여한 사제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교황의 말씀이다. => 이 강론을 찾아보려고 바티칸 사이트..교황님 강론 사이트를 뒤져봤지만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 포기했다. 하지만 이런 글은 찾았다. “ 정치가 혼탁하다고 해서 그리스도인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정치는 계속 혼탁하게 될 것입니다.” 6월 7일 예수회학교 학생들과의 만남 중 공동선을 위해 일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의무라는 것도 쓰여 있었다. 공동선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 사회를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글쓴이는 기도가 다만 교회 건물에 앉아서 하는 것만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국정원을 규탄하고 쌍용 자동차 해고 노동자들과 함께 하고 밀양에 가고..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사제들은 미사를 하고 기도를 하고 그들과 함께 한다. 적어도 하느님이 보시기에 기도란 글쓴이가 정의내린 것 처럼 조용히 묵주나 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바로 기도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기도를 바로 우리의 삶으로.. 복음 선포로 ..그 복음이 바로 자유를 빼앗기고 정의가 실천되지 못하는 2013년 대한민국에서 정치가들에게 제대로 정치를 하라는 형태로 선포되고 있는 것이다. news.donga/Column/3/all/20130926/57834860/1?iqfrm=google#replyLayer
Posted on: Thu, 26 Sep 2013 21:3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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