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계속 머리를 맴도는 명언에 가까운 - TopicsExpress



          

아침부터 계속 머리를 맴도는 명언에 가까운 인터뷰가 있다. CNN의 아만포아와 오늘 방송에서 인터뷰했던 미국의 전-시리아 대사인 "라이언 크로커"의 마지막 말 때문이다. "나는 미국 서부 출신입니다. 우린 지금 요세미티의 거대한 숲이 화재로 소실되는 걸 보고 있습니다. 우린 그걸 완전히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오로지 확산을 막을 뿐입니다. 시리아도 똑같습니다. 우린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멈추지 못합니다. 양측 모두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최선을 다해 그 전쟁이 확산되는 걸 막는 겁니다. 레바논으로, 이라크로, 요르단으로, 터키로 말입니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옳은 행동입니다. 그리고나선 상황이 변화하길 기다리는 것이지요." 이 말이 갑자기 가슴을 떨리게 만들었다. 이렇게 들렸기 때문이다. "저는 남한의 서울 출신입니다. 미국이 세계의 경찰 국가로 말 안 듣는 국가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죠? 이라크에 민주주의가 왔나요? 아프간의 여성들은 해방되었나요? 아이티의 가난은 해결되었나요? 기독교인들의 추방과, 정적 살해, 경제적 불평등으로 거의 모든 국가는 파국을 향하지 않던가요? 전쟁은 해결이 아닙니다. 외교와 정치적 수단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고 옳은 자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역사와 시대가 허락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북한의 고통받는 동포들 생각에 몹시 가슴이 아팠다.
Posted on: Thu, 12 Sep 2013 02:13:4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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