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작가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1899.8.24~1986.6.14) 그는 고양이의 검은 털을 쓰다듬었다. 그는 그것과의 감촉이 일종의 환상처럼 느껴졌고, 자신들은 마치 유리를 사이에 놓고 서로 갈라져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인간은 시간 속에서, 연속성 속에서 살고 있지만 마술적인 동물은 현재 속에, 순간의 영원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었다. ─ 보르헤스, 『픽션들』 #고양이를_사랑한_작가들 중 하나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Beppo’ 라는 하얀 고양이를 길렀다고 합니다. (사진) 그는 작품속에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심지어는「고양이에게」라는 아래의 시를 짓기도 했습니다. “Mirrors are not more silent nor the creeping dawn more secretive; in the moonlight, you are that panther we catch sight of from afar. By the inexplicable workings of a divine law, we look for you in vain; More remote, even, than the Ganges or the setting sun, yours is the solitude, yours the secret. Your haunch allows the lingering caress of my hand. You have accepted, since that long forgotten past, the love of the distrustful hand. You belong to another time. You are lord of a place bounded like a dream.” ─ Jorge Luis Borges, To A Cat *사진출처 : culturalcat/?p=399
Posted on: Sat, 23 Aug 2014 02:5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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