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7-25 00:45 7.27 60주년에 다시보는 < - TopicsExpress



          

작성일 : 13-07-25 00:45 7.27 60주년에 다시보는 < 신천대학살 > 글쓴이 : 붓꽃 신천대학살 다시 본다 서론 “1950년 10월 17일부터 12월 7일까지 52일 동안 주민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무려 3만 5천 3백 83명이나 되는 무고한 주민들이 신천지역에서 학살당한 신천군 지역 주민들의 원한 맺힌 분노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김병호(62세) 신천박물관장은 증언합니다. “이곳은 군소재지인데 전쟁 당시의 인구는 14만여 명이었습니다. 미군이 후퇴할 때 신천을 강점하여 52일 동안 머물러 있으면서 35,383명의 주민들을 매일 6~7백 명씩 불에 태워 죽이고, 찔러 죽이고, 물에 빠뜨려 죽이고, 생매장하여 죽이고, 방공호에 가둬 폭파시켜 죽이는 등 온갖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좌우, 동서를 떠나 국내외 모든 통계자료들은 코리아전쟁 사상자수를 남북, 군민 다 합해 약 4백 만명으로 추산합니다. 그런데 4백 만명이란 희생자수는 코리아침략전쟁에 이어 곧 바로 시작된 베트남(웻남)침략전쟁에서 발생한 희생자수와 거의 동일합니다. 한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다면 베트남전쟁의 경우 1955년부터 1975년까지 근 20년에 걸쳐 발생한 희생자수라면 코리아전쟁의 경우는 3년이라는 지극히 짧은 기간에 발생한 수자라는 차이입니다. 먼저 저는 제국주의 “인간백정”들이 지닌 수백 년 인류역사에 끝없이 저지르고 있는 상상키 어려운 끔찍한 대량학살범죄와 1950년 가을 북(조선) 신천군에서 발생한 당시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3만 5천 여명의 희생자수는 상호간(호상간)에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를 먼저 살펴보려고 합니다. 인류근대사에 “서구제국주의”가 출현한 15세기 후반부터 오늘 21세기 초엽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계속되고 있는 제국주의침략전쟁과 어떤 상호연관성을 갖는지에 대한 고찰이 될 것입니다. 특히 지난 수백 년 인류사를 끝없는 “피바다”로 만들고 있는 서구제국주의세력의 온갖 형태의 끔찍스런 전쟁범죄, 인류범죄, 인종범죄라는 측면에서 신천대학살과 근본에서 똑 같은 제국주의세력의 대량학살문제를 함께 살펴보려는 것입니다. 하여 신천대학살이 오늘 우리는 물론 전체 인류에게 던지는 역사적 교훈은 무엇인가에 대해 해답을 찾아보려는 것입니다. 끝으로 올해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으며 63년 전 발생한 신천대학살범죄를 60년을 넘긴 “조미대결사”의 역사적 관점에서 그것들의 상관성(호상성)을 짚어보는 것으로 결론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본론 I 길게는 (미제가 직간접으로 침략전쟁에 뛰어들기 시작한) 1955년부터 짧게는 1960년대 중반 통킨만 조작사건 이후 전면적인 다국적 제국주의침략전쟁으로 돌변했던 베트남(웻남)전쟁에서 1975년 미제가 패망 저들 대사관 옥상에서 헬기로 부랴부랴 도주하기까지 근 20년에 걸친 제국주의 침략만행에서 희생된 남북 베트남(웻남) 인민의 총수는 적게는 200만, 많게는 400만에 이릅니다. 주지하듯 1991년 아버지 부시가 일으킨 1차 이라크침략전쟁에선 약 650,000명이 넘는 무고한 이라크 생명들이 파괴당합니다. 미제의 가공할 범죄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서구제국주의세력의 거수기로 전락한 유엔안보리의 10여 년에 걸친 완벽한 경제봉쇄, 금융제제, 악마화선전전에 의해 국제적으로 포위고립압살된 채 굶주림, 영양실조, 질병 등으로 무려 500,000명이 넘는 꽃봉오리같은 어린아이들의 목숨마저 파괴당합니다. 물론 미제에겐 이것만으로도 모자랐죠. 2003년 3월 아들 부시를 내세운 미제는 또 다시 유엔과 온 세상을 속인 채 2차 이라크침략전쟁을 일으키죠. 그리곤 오늘에 이르기까지 또 다른 무려 2백만 명 이상의 이라크생명이 파괴당합니다. 모두 20년에 걸친 두 차례의 이라크침략전쟁에서 희생된 이라크인민의 총수는 하여 오늘 모두 약 300만 명을 상회합니다. 물론 이들 희생자수에는 온 세상을 끝없이 피바다로 만들고 있는 제국주의세력의 크고 작은 전쟁들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서 천문학적 수익을 거두어 들이는 (주로 미국에 본부를 둔) 거대기업화된 제국주의국제용병회사들에 의해 거의 매일같이 파괴되고 있는 또 다른 이라크인민들의 희생자수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2차세계대전 참전명분으로 이용된 1941년 하와이 진주만 사건”이 20세기의 대표적 “거짓깃발”(False Flag) 사건 가운데 하나라면 2001년 “9.11테러사건은 21세기의 대표적인 첫 거짓깃발 사건 가운데 하나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1990년대초부터 진행된 소련방과 동구권 해체과정에서 서구제국주의세력에게는 당시 수명이 다해 폐기처분 상태에 놓여있던 “냉전”(Cold War) 시기 카드 곧 저들의 대표적 명분으로 만능의 보검처럼 쓰였던 “반공주의”(Anti-Communism) 카드를 대신할 새로운 전략/명분/카드가 절실했죠. 사회주의국가들과 반제자주민족해방투쟁, 반전평화운동 등 지구촌의 모든 제국주의반대세력들을 끝없이 “분열와해”(Divide & Conquer)시키는데 반공카드보다 더 좋은 전략이 없었던 냉전시기 역사를 말합니다. 제국주의세력에게 당시 9/11 같은 온 세상의 이목을 이끌만한 대규모 소위 “테러사건”은 너무도 적절하고 또한 절실히 요구됐던 일종의 “맞춤형테러사건” 같은 것이었죠. 9.11사건 이후 크고 작은 모든 제국주의침략전쟁들을 “반테러”(Anti-Terror War) 전략/카드로 미화시키고 분칠한 채 모든 것을 “반테러” 명분으로 정당화했던 향후 10여 년의 세계사가 웅변하듯이 말입니다. 지난 세기 온 세상을 좌우로 양분 손쉽게 지배하는데 절묘하게 활용했던 반공카드처럼 새로운 명분 곧 반테러카드를 통해 또 다시 세상을 제 맘대로 좌지우지하기 위해서는 제국주의세력에게 주지하듯 9.11 같은 절묘한 카드가 또 다시 절실히 필요했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많은 나라들과 숱한 양심들이 9.11 소위 “테러사건”을 “21세기 형 첫 거짓깃발사건” 혹은 “자작극”이라고까지 부르는 이유입니다. 참고로 진주만 사건과 9.11사건의 희생자수는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너무도 절묘하리만치 거의 동일한 3,000명 안팎의 수준입니다. 9.11테러사건이 이후 10여 년 “21세기를 미국을 정점으로한 일극지배구도의 세상” 곧 “새로운 미국세기 프로젝트”(Project for New American Century)를 실현하는데 절실히 요구되는 “영구전쟁론”(Permanent War Theory) 같은 망상적 논리를 우격다짐으로라도 온 세상에 강제하는데 마치도 “약방의 감초”처럼 동원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9.11사건과 함께 “목적의식적으로 제조된” 일종의 “맞춤형 명분”인 새로운 전략카드 곧 “반테러전쟁”은 그러나 실제는 아프가니스탄을 시작으로 어제는 이라크,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차드, 콩고 그리고 오늘은 시리아, 이란, 이집트, 레바논, 예멘 등 주로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지역에서 오늘 “은행갱단제국주의” 곧 “Bankster Imperialism”이란 새 별명(쌍욕)을 얻게 된 나토의 침략전쟁에 다름아니라는 사실에는 이제 논쟁의 여지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주지하듯 미국주도의 나토세력은 저들의 탐욕스런 제국주의침략만행을 반테러라는 이름(전략/명분/카드)으로 위장한 채 오늘도 지구촌 곳곳에서 대량학살범죄와 파괴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하여 9.11 이후 지난 10여 년 반테러전쟁 명분하에 미국 주도의 나토가 지구촌 곳곳에서 벌인 크고 작은 온갖 침략전쟁만행에 의해 파괴되고 희생된 숫자는 이미 4-5백 만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앞에 언급한 1, 2차 이라크침략전쟁에서 학살 당한 3백 만 희생자수는 차치하고라도 9.11 이후 반테러명분을 내세워 지난 10여 년 미국주도의 나토세력에 의한 침략전쟁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파괴된 희생자 또한 이미 100,0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2011년 3월 19일부터 같은 해 10월 말까지 약 7개월에 걸쳐 밤낮으로 자행된 나토침략무력의 공중 및 해상에서의 무차별 폭격으로 리비아에서 파괴된 희생자수는 7만 명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리비아는 주지하듯 6백 20만의 인구소국으로 반제자주성향의 사회주의 자원부국이었습니다. 이 수치는 8-9개월 만에 리비아 전체인구의 약 9%가 파괴되었다는 것을 웅변합니다. 첫 공습이 시작된 3월 19일부터 7월 9일까지 111일 간에 걸친 나토공습은 당시 모두 14,281 회수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111일 동안 하루 평균 약 130여 차례에 걸친 무차별 대량파괴, 학살만행이 무고한 리비아인민들에게 매일 같이 강제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주로 공습에 의한 대량학살과 파괴를 통해 2011년 당시 40여 년을 막 넘겼으나 튼튼한 독립적인 군사적 자위력을 갖추지 못했던 리비아반제사회주의혁명은 결국 제국주의세력에게 무참히 파괴, 살해된 채 “세계10대 산유국이었던 자원부국 리비아”는 미국 주도의 나토은행갱단세력에 의해 오늘도 끝없이 파괴, 학살, 약탈 당하며 군사적으로 점령 당해 있습니다. 물론 서구제국주의는 이슬람근본주의자들 특히 알케이다테러리스트들을 중심으로 꾸민 허수아비정권에게 소위 “새로운 리비아연립정부”라는 모자를 씌워 세상에 내놓는 일은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가증스런 제국주의세력의 교활한 간계는 어제처럼 오늘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천지 어디서건 제국주의 지배하에 있는 모든 곳들에서 그것이 코리아건 아프간이건 이라크건 리비아건 예외없이 어디서나 잊지않고 벌이고 있는 참으로 가증스러운 제국주의의 교활한 잔꾀와 술수, 간계. 거짓을 지적, 비판하는 것입니다. 나토침략세력이 리비아에서처럼 알케이다를 비롯한 이슬람근본주의 테러조직들을 앞세워 시리아를 침략하기 시작한 2011년 3월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현재진행 중인 미국주도의 나토제국주의 대리전쟁(Proxy War)에서 파괴된 시리아 인민의 희생자수는 (유엔통계에 의하면) 2013년 4월 당시 이미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II 과거 역사지만 지난 해 초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비무장의 무고한 17살 흑인소년을 총격살해한” 소위 “자원무장요원”(Vigilante) 짐머만(Zimmermann)을 미국법정이 지난 7월 14일 “무죄”라 억지주장하며 석방시킨 사건처럼 오늘도 여전히 현재진행중인 역사이기에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2012년 2월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자비하게 살해 당한 꽃다운 소년 마틴 트레이본(Martin Trayvon) 살인사건은 북미대륙에서 500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서구제국주의세력의 인종차별/인종말살/인종범죄 역사와 물론 같은 연장선상에 서 있습니다. 신천대학살이 갖는 “전쟁범죄,” “인류범죄”라는 측면 외에 또 다른 하나의 측면인 “인종범죄”는 서구제국주의세력의 “목적의식적 범죄로서” 지구촌 곳곳에서 그것이 미국이건 코리아건 리비아건 아프간이건 이라크건 어디건 상관없이 어제처럼 오늘도 여전히 현재진행 중에 있는 부정할 수 없는 역사이자 오늘의 구체적인 지구촌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오늘 미국에선 “매 28시간 당 한명씩의 흑인남성이 주로 백인경찰과 [소위] 자원무장요원들에 의해 살해되고” 있습니다. 과거 “Ku Klux Klan”으로 대표되는 극단적 형태의 인종차별과 억압, 말살의 역사 곧 서구제국주의세력의 인종범죄 문제는 오늘도 여전히 현재진행 중임을 웅변하는 통계자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통계수치는 극단의 기독교근본주의신앙과 인종차별주의에 기초한 “백인우월주의” (White Supremacy)와 극우테러리즘이 소위 “법”에 의해 정당화되는 불평등하고 부도덕하며 부정의한 어제 오늘의 미국사회 현실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 역사는 코리아, 베트남, 쿠바, 칠레, 남아공,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이집트, 시리아, 이란,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니카라과 등 세상절대다수인구를 차지하는 제3세계 피지배인민들에 대한 서구제국주의세력의 끝없는 침략만행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전쟁범죄, 인류범죄, 인종범죄로서 어제처럼 오늘도 여전히 현재진행 중인 수백 년의 역사현실입니다. 서구제국주의세력의 끝없는 침략만행에 의해 오늘도 수백 년째 계속되고 있는 그 끔찍스런 인류범죄역사의 첫자리에는 무엇보다도 먼저 대표적으로 북미대륙 원주민들과 남북미대륙에 “흑인노예무역”(Black Slave Trade)을 통해 끌려간/팔려간 수천수억 아프리카흑인들의 처참한 비극과 고난의 역사가 놓여져 있습니다. 1492년 서구제국주의세력에 의해 시작되어 오늘 500년을 훌쩍 넘기기까지 장구한 세월을 거치며 밑도끝도 없이 파괴되다 오늘은 결국 거의 멸종상태에까지 이른 남북미대륙 전체 원주민들 희생자 수는 북미대륙에서만 (미국원주민조직 자체 조사에 의하면) 오늘까지 약 1억 명(100 million)을 넘었다고 합니다. 서구제국주의세력에 의해 아프리카대륙을 배경으로 15세기 중반부터 19세기 후반까지 계속된 “흑인노예무역”과정에서 파괴된 희생자수는 당시 이미 모두 1억 7천만 명을 상회했다고 합니다. africanholocaust.net/html_ah/holocaustspecial.htm#lost 세상 주요 연구기관들의 조사에 의하면 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 주도의 서구제국주의침략세력이 직간접으로 관계되어 지구촌 전체를 상대로 벌인 크고 작은 전쟁횟수는 오늘까지 무려 모두 250여 차례가 된다고 합니다. 그 모든 침략전쟁들에서 희생된 인명피해는 오늘 북(조선) 전체인구 2천 5백만에 버금가는 무려 2천 3백만이란 숫자에 육박합니다. worldrevolution.org/projects/globalissuesoverview/overview2/PeaceNew.htm III 지난 세기에 이어 오늘 21세기 초엽에 이르기까지 모두 250여 차례에 걸친 미국 주도의 그 모든 서구제국주의침략전쟁역사 첫자리에는 주지하듯 1950년대 초 발생한 코리아전쟁이 놓여있습니다. 코리아전쟁 당시 남북 전체 우리민족의 총수는 3천만 명이었습니다. 남녘에 2천 1백만, 북녘에 9백만 명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이 주도한 다국적 제국주의침략전쟁에서 희생된 우리민족 총수는 앞에서 언급했듯 남북 모두 합해 약 400만 명이었습니다. 그것을 남북으로 구분하면 북녘에서 250만, 남녘에서 150만의 희생자가 각각 발생한 것입니다. 코리아전쟁 당시 대표적 주요전범 가운데 한명인 미공군 커티스 리메이(Curtis Lemay) 장군 스스로 증언하듯 북녘에서 250만이 희생되었다는 말은 당시 북녘 인구 9백만의 2-30%가 파괴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의 말을 그대로 읽어 보겠습니다: “After destroying North Korea’s 78 cities and thousands of her villages, and killing countless numbers of her civilians, … Over a period of three years or so we killed off – what – twenty percent of the population.”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코리아전쟁사에 대한 글을 최근 발표한 지구촌의 대표적 양심 가운데 한 사람인 카나다의 미셸 쵸스도프스키 교수는 리메이 증언에 기초 코리아전쟁에 대한 다음과 같은 분석과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It is now believed that the population north of the imposed 38th Parallel lost nearly a third its population of 8 – 9 million people during the 37-month long “hot” war, 1950 – 1953, perhaps an unprecedented percentage of mortality suffered by one nation due to the belligerence of another.” 네, 그렇습니다. 쵸스도프스키가 주장하듯 신천학살을 하나의 대표적 예로 전쟁 전 기간 제국주의가 벌인 온갖 형태의 전쟁범죄, 인류범죄, 인종범죄로 인해 “당시 북녘인구의 1/3이 3년이 채 안되는 극히 짧은 기간에” 집단으로 대량학살된 “코리아전쟁은 인류전쟁사 그 어디서도 그 전례를 찾기 어려운”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4백만 명이란 숫자에 기초하면 3년에 걸친 코리아전쟁의 경우 그것은 전국 방방곳곳에서 하루 평균 매일 약 3600여 명의 생명이 끝없이 파괴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3년 내내 매일 수천 명의 무고한 생명들이 집단으로 끝없이 파괴당한 대량학살의 역사였다는 것을 뜻합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숱한 전쟁범죄와 인류범죄, 인종범죄, 성범죄가 무차별로 3년 내내 자행되었던 것입니다. 전쟁 전기간 발생한 집단학살의 횟수, 규모, 가혹성, 참혹성, 잔인성이란 측면에서 고찰할 때 쵸스도프스키 교수의 주장처럼 코리아전쟁은 아마도 인류전쟁사 그 어디서도 일찍이 전례를 찾기 어려운 경우라고 정의해서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방문하고 있는 바로 이곳 신천지역에서 63년 전 발생한 대규모의 집단적 대량학살범죄가 하나의 구체적인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미제와 그 하수인들이 코리아침략전쟁에서 도대체 어떤 형태의 대규모 집단학살만행을 즉 제국주의의 전쟁범죄, 인류범죄, 인종범죄를 누가 언제 어떻게 어떤 규모, 어떤 형태, 어떤 방법으로 반복해서 저질렀는지를 잘 알고 깊이 이해하고 들여다 볼 수 있는 하나의 구체적인 역사적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소개한 신천군 김병호 신천박물관장은 “미군의 신천학살 만행은 인류역사에서 히틀러가 자행한 것보다 더 잔인하고 야비한 대학살 만행”이라며 신천대학살 현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희생된 35,883명 가운데 남자가 19,149명, 여자가 16,234명이며, 청소년 학생들이 8천여명, 교원들이 4백여명으로 집계됐다”며 “온천면에서 11,530명, 석당교(다리)에서 2천여명, 서원 저수지에서 1천명, 복우 저수지에서 600여명이 살해됐습니다.” 결론 I 저는 요즘 자주 이런 표현을 쓰고 말합니다: “조선은 오늘 인류역사를 새롭게 다시 쓰고 있다. 조선반도 전체의 미래를 위해서는 물론 동시에 정의롭고 평화롭고 평등하며 모두가 더불어 공존공영하는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도 피땀으로 얼룩진 인류사를 새롭게 다시 써가고 있다. 미제가 일으킨 제국주의침략전쟁으로 인구의 1/3을 잃고 거의 완벽하게 모든 것이 파괴된 상태에서 허리띠를 졸라맨 채 피땀을 흘려가며 60년을 새롭게 다시 쓰고 있는 조미대결사를 말한다. 그 역사는 60년의 조미대결사를 끝없는 승리로 점철시켜온 위대한 승리의 역사를 동시에 뜻한다. 또한 조선인민의 피땀으로 써온 위대한 승리의 역사는 동시에 인류역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첫장을 장식하게될 역사다. 미제는 전쟁 뒤 폐허가 된 조선을 보며 ‘향후 100년을 다시 일어서지 못할 것’이라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북녘동포들 말처럼 그들은 ‘맨손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다시 시작해’ 한편으론 나라를 새롭게 일떠세우고 또 다른 한편으론 극단적으로 악마화된 상태에서 온갖 형태의 경제봉쇄와 금융제재를 받으며 완벽하게 포위고립압살된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60년 계속된 첨예한 조미대결전에서 그 어떤 타협도, 한치의 물러섬도, 그 어떤 후회도 없이 당당하게 싸워 승승장구해온 역사를 말한다. 조선은 허리띠를 졸라맨 것 말고는 너무도 당당히 승리와 신심에 넘쳐 항일무장투쟁시기처럼 오늘도 승리로 넘쳐나는 위대한 반제반미자주민족해방투쟁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지난 60년의 조미대결사란 관점에서 바라보는 조선의 지난 60년 역사는 ‘전체가 하나고 하나가 전체’인 곧 ‘일심단결’로 똘똘 뭉친 집단 곧 2천 5백만 조선인민들에 의한 위대한 승리의 역사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주장하는가? 무엇보다 먼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역사가 1920-30년대 시작된 항일무장투쟁시기부터 1950년대 초 조선전쟁을 거쳐 이후 60년을 계속하고 있는 조미대결전에 이르기까지 80년이 넘는 그 끝없는 고난의 행군들을 끝없는 승리로 장식한 위대한 기적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생사를 넘나들며 끝없는 투쟁 속에서 몸으로 체득하고 또 체득한 혁명동지들간의 사랑과 희생, 믿음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위훈과 끝없는 기적으로 빛나는 위대한 반제자주민족해방투쟁의 역사이기에 그렇습니다. 20여 성상의 항일무장투쟁시기에는 일제를 타승하고 3년의 가열찬 (북녘에서 부르는) “조국해방전쟁시기”에는 물론 이후 60년을 계속한 조미대결전에서는 미제를 타승한 인류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하여 도저히 믿기 어려운 기적들이 끝없이 계속된 위대한 사랑과 의리, 도리, 신념, 의지로 수천 만이 하나로 똘똘 뭉쳐 집단이 이루어낸 위대한 승리의 역사이기에 그렇습니다. 조선역사가 지난 60년 세계반제민족해방투쟁의 최선봉에서 그것도 1990년대부터는 거의 홀로 외로이 세계반제자주화의 새로운 역사를 그 어떤 극한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쉼없이 쓰고 또 쓰고 있는 하여 그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놀라운 기적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2천 5백만 조선인민들이 집단으로 쓰고 있는 지난 60년 조미대결사가 조선을 고립압살하려던 제국주의연합세력을 끝없이 좌절시키고 절망케 만든 위대한 승리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역사는 60년 계속된 정신병 수준의 극단적 조선악마화로 오늘 세상 대부분이 알고 말하고 믿고 쓰고 이해해온 기존의 시각으로는 전연 이해할 수도 알아들 수도 없는 차원이 전혀 다른 역사다. 그러나 세상이 뭐라하던 오늘의 도저히 믿기 어려운 새로운 지구촌 현실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조선이 지난 60년 홀로 묵묵히 써온 새로운 인류역사가 도대체 무엇인지를 감동적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조미대결사가 미국이 2차세계대전 뒤 지구촌의 새로운 강자로 대영제국의 뒤를 이어 세상에 등장한 뒤 한때 스스로를 소위 “세계유일초강국”이라고까지 부르며 기고만장한 지위에 올랐던 “21세기 세계제국”의 콧대를 여지없이 박살내가며 조미대결을 끝없는 승리로 점철시켜온 위대한 기적의 역사기 때문입니다. 조미대결전이 세상을 자신의 군화발 밑에 가두려했던 세계제국의 만행을 끝없이 고발하고 맞받아싸우며 파탄시켜온 역사기 때문이다. 조선에 대해 누가 무엇이라 주장하고 왜곡하고 악마화하던 온 세상을 상대로 온갖 형태의 전쟁범죄, 인류범죄, 인종범죄를 끝없이 일삼던 지구촌대표 깡패국가(Rogue State)의 제국주의행패 곧 광기(狂氣)를 결국 멈춰세운 위대한 반제반미자주투쟁의 역사기 때문입니다. 조선이 새로 쓰는 역사가 스스로를 21세기 제국이라 부르던 안하무인의 세계제국을 결국 무릎 끓리고야 만 위대한 승리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근거와 이유입니다. 지난 5월 방글라데시인민공화국 엠디 아브둘 하미드 대통령이 조선특명전권대사의 신임장을 받는 자리에 한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오늘 세상에서 대국들의 [온갖] 전횡에 맞서는 나라는 조선뿐이다." "세계는 조선이 [미제를 상대로] 초강경으로 나가 싸우면서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묘한 외교술을 구사하는 것에 대해 경탄하고있다." 하미드 대통령의 발언을 “세상에서 안하무인으로 세계유일초강대국 행세하며 오만방자하게 거들먹거리던 미국을 온 세상이 보는 앞에서 걸핏하면 따귀를 후려갈기며 꼼짝달싹 못하게 만들고 있는 나라는 이 세상에 조선 밖에 없다”는 말이라고 해석해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오늘 미국은 패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니 이미 그들은 마치 지난 60년 “미국 천적(天敵)”쯤 되는 조선 앞에서 완연한 패자의 모습입니다. II 무슨 근거에서 “미국을 패자”라 주장하는가? 미국주도의 60년에 걸친 제국주의연합세력의 조선에 대한 온갖 형태의 핵전쟁위협, 완벽한 경제봉쇄와 금융제제, 악랄한 악마화선전전, 제국주의 잔꾀, 술수, 조중이간책(곧 이이제이: 以夷制夷)전략에도 불구하고 오늘 온 세상이 보고 있는 면전에서 급격히 무너져내리고 있는 것은 저들이 툭하면 수십 년을 마치 주문처럼 외던 “곧 붕괴한다!”는 조선이 아니라 거꾸로 온 세상을 호령하며 마치 영원할 것처럼 행세하던 “세계제국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조선은 사회주의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반제자주와 정의, 승리의 노래를 높이 부르며 정치사상군사과학교육의료문화분야는 물론 이젠 경제분야에서까지 진정한 “강성대국”이 되기 위해 자신들의 휘황찬란한 미래를 향해 오늘도 진군 또 진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오늘 급격히 무너져내리고 있는 당사자는 “은행강도제국주의”라는 험한욕까지 들으면서도 탐욕스런 침략전쟁을 미친 놈 널 뛰듯 멈추지 못하고 있는 미국을 우두머리로 한 서구제국주의세력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해가 높이 솟아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주체는 “동방의 조그만 나라” 그러나 위대한 조선이기 때문입니다. 믿기 어려운 오늘의 전혀 새로운 지구촌 현실 앞에서 세상은 오늘 조선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다시 시도하려는 것 같아 보입니다. 도대체 누가 도발과 침략을 밥먹 듯하며 도대체 누가 진짜 “악의 축”(Axis of Evil)인가에 대해 세상이 용기를 내어 새롭게 다시 묻고 있는 것 같아 보여서입니다. 도대체 누가 온 세상을 상대로 침략과 파괴, 학살을 일삼고 있는지에 대해 정직하게 다시 묻고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누가 침략전쟁을 일삼고 약탈과 수탈을 일삼으며 온갖 내정간섭과 끝없는 거짓, 조작의 역사를 온 인류를 상대로 강제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제야 제대로 따져 묻고 싸우고 있는 것 같아서입니다.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자유와 민주, 인권을 말하고 설교할 자격이 있는가고 지구촌 곳곳에서 지난 60년 조선이 한 것처럼 제국주의에 대해 대놓고 따져 묻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와 민족, 피부와 성, 지역과 종교, 사상과 이념의 차이를 넘어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모든 생명의 존귀함 앞에 겸허히 선 사람들이라면 63년 전 제국주의자들과 그 수하들에 의해 자행된 정상적인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상상키 어려운 끔찍한 신천대학살 현지를 돌아보면서 위의 질문들에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답을 내놓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세기 온 세상을 지배했던 달러패권시대가 드디어 오늘 종말을 고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핵무기를 중심으로 온갖 대량살상무기를 앞세워 온 세상을 제국의 군홧발 밑에 가두어두려던 오만방자한 미국이 돌이킬 수 없는 패망의 길로 접어들은 오늘의 구체적인 세상 현실 또한 주지의 사실입니다. “사회주의는 영원히 끝났다!”며 좌절과 절망의 늪에 빠져 헤메던 칠흑같이 어둡던1990년대 한편 당시 마치도 영원할 것처럼 보였던 오만방자한 세계제국에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서로 눈치를 보던 시절 미국에 홀로 외로이 맞선 채 오히려 사회주의 기치를 더욱 높이들고 세계반제자주투쟁의 최선봉에 나서 더욱 가열찬 조미대결전을 벌여온 나라가 다름 아닌 조선이라는 사실을 세상은 이전에 미처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온 세상이 곧 전체인류가 “제1차세계핵대전”이라는 인류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초긴장의 숨가빴던 상황으로 떠밀려가면서 새롭게 깨닫게 된 정치역사적 자각들이 지구촌 여기저기서 우후죽순처럼 들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적 차원의 핵전쟁 일보직전의 위기를 거치며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된 새로운 “정치학습”을 한 것 같아 보여서입니다. 그 깨달음은 지난 해 12월 12일 광명성 3호 발사 성공과 올해 2월 12일 3차 지하핵실험 성공 이후 조미핵대전 곧 1차세계핵대전 직전까지 몰려갔던 “2013년의 잔인했던 봄”에 뜻밖에 깨닫게 된 새로운 정치적 자각 같은 것일 수 있습니다. 당시 숨막히게 진행된 첨예한 조미핵대결전에서 세상의 숱한 양심들은 이전에 상상치 못했던 전혀 새로운 사실을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전혀 상상치 못했던 새로운 상황을 접하며 이전에 미처 생각치 못했던 전혀 새로운 깨달음에 가닿게 되었을지 모릅니다. 어쩌면 방글라데시 대통령도 그들 가운데 아마 한사람이었을지 모릅니다. 일종의 새로운 정치적 자각에 다다르게 되었던 지구촌의 숱한 양심들 가운데 그도 어쩌면 같은 혹은 비슷한 과정을 거쳤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정치적 자각을 갖게 되면서 이전에 상상키 어려웠던 생각/시각/관점 곧 60년 조미대결전에서 결국 누가 승자고 패자는 누구인지를 꿰뚫어 볼 수 있게 되었을지 모른다는 말입니다. 하미드 대통령이 오늘 “세상에서 대국들의 전횡에 맞서 싸우는” 곧 제국주의를 제국주의라 당당히 고발하며 가열차게 맞서 싸우는 나라는 “조선 밖에 없다”고 마치 신앙고백하듯 말하게 되었던 배경에 어쩌면 그런 깨달음과 새로운 자각이 배경에 있었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초 CNN과 그 CNN 기사를 인용한 중국의 환구시보조차 “이번 조미대결전에서 패자는 미국이다”라고 공언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온 세상이 지켜본 상태에서 숨막히게 진행됐던 일촉즉발의 조미핵대결전에서 결국 무릎을 끓은 장본인은 놀랍게도 다름아닌 미국이었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믿기 어려운 그러나 이 엄연한 놀라운 기적 같은 새로운 현실 앞에 세상은 놀랐고 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조미핵대결전을 세상 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쓸어내려가며 새로운 진실에 가 닿게 되었던 순간이었다고 해석하는 이유입니다. 하여 이제 더는 부정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세상일반과 서방언론들이 무엇이라 주장하고 미화하고 왜곡하던 세상은 이제 더는 속지 않게 된 것 같기 때문입니다. 누가 승자고 패자인지를 명명백백하게 깨닫게 된 그 놀라운 새로운 현실 앞에서 세상은 인류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조심스럽게 가슴 속 깊이 다시 간직하기 시작했는지 모릅니다. 마치 하미드 대통령처럼! “감히 세계제국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하며” 밤낮으로 “제국의 심장부를 쓸어버리겠다, 항복문서에 도장 찍을 놈도 남겨 두지않겠다, 핵선제타격권은 우리에게도 있다”며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온갖 무시무시한 “싹쓸이” 위협을 일삼던 “동방의 조그만 나라 조선을” 세상은 오늘에야 비로소 전혀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는지 모릅니다. 하미드 방글라데시 대통령은 그 사실을 세상에 공개적으로 표현한 한 사람에 불과할 뿐입니다. 오늘 세상에는 하미드처럼 자신의 새로운 깨달음과 자각을 공개로 하던 비공개로 하던 기회가 닿는대로 틈틈이 쓰고 말하고 밝히는 사람들의 수가 적지 않은 것 같아서입니다. 앞에서 오늘 조선에 의해서 인류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고 주장했던 근거입니다. 지난 몇개월 숨막히게 전개된 조미핵대결전은 90년대 내내 진행된 소련방 붕괴와 동구권 해체는 물론 8-90년대 중국마저 개혁개방운동으로 모든 것이 정신없던 시절 “사회주의사망”을 외치며 더욱 오만방자해진 세계제국 앞에 온 세상이 머리를 조아리던 암흑시대를 거짓말처럼 단번에 뒤집어 엎은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온 세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던 조미핵대결전에서 결국 무릎을 꿇고만 세계제국을 지켜보며 세상은 전혀 새로운 깨달음과 자각을 갖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조미핵대결전을 지켜보고서야 1990년대 후반 즉 “제2의 고난의 행군” 시기 당시 먹을 것도 땔 것도 입을 것도 차를 굴리고 공장을 돌릴 기름조차 충분치 않던 정말 거의 모든 것이 완벽하게 부족했던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왜 조선이 사회주의 기치를 오히려 더욱 높이 든 채 “선군혁명”과 반제자주투쟁의 험난한 길을 허리띠를 더욱 단단히 졸라맨 채 묵묵히 걸어갔었는지를 이제야 비로소 조금씩 깨달아 가는 것 같아보여서입니다. 언젠가 인류사에 참으로 중요한 하나의 위대한 역사적 분기점으로 기록될 2013년 잔인한 봄의 조미핵대결전 역사를 “전체가 하나가 되고 하나가 전체가 된” 2천 5백만 조선인민이 피땀으로 일구어낸 하여 장장 60년에 걸친 조미대결사에 드디어 종지부를 찍게 된 인류사적 의의를 갖는 위대한 역사적 사건이었다고 해석하는 근거입니다. III 2013년 4월 11일 오바마 대통령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소위 “북핵문제”를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자”고 특별주문합니다. 이어 반 총장이 CNN에 나타나 그것도 조선말로 극칭의 존칭어를 써가며 김정은 조선로동당 제1비서에게 간곡한 대화를 구걸합니다. 물론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미국 대신 반 총장이 조선에 대화를 구걸한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세계제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상황에서 도망갈 길을 찾고 빠져나갈 구멍을 찾기 위한 소위 “출구전략”(Exit Strategy)의 일환으로 백악관이 기획한 일종의 대외선전용 쑈(Show) 같은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 사건 곧 유엔까지 동원 조선에게 대화구걸쑈를 벌인 워싱턴을 지켜보며 세상의 생각있는 사람들은 물론 지어는 제국주의세력의 선전매체들에 불과한 CNN 같은 지구촌의 대표적인 독점기업언론매체마저도 이번 “조미핵대결의 패자는 미국”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 같습니다. 바로 다음 날 4월 12일 세상은 또 다시 믿기 어려운 현실을 보며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됩니다. 미국의 완벽한 패배가 온 세상이 보는 앞에서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연출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미국의 패배를 스스로 증명해보이기라도 하듯 행동한 존 케리 신임국무장관의 서울행차를 말합니다. 그의 서울행차가 세계제국 미국이 지난 수십 년 “곧 무너진다!”를 수도 없이 선전해댔던 동방의 조그만 나라 조선 앞에 백기를 든 사건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서울에서의 대화구걸도 모자라 북경에까지 쫒아가서 구걸하는 촌극을 벌였습니다. 얼마나 다급했으면 그랬을까요? 여하튼 세상은 또 하나의 믿겨지지 않는 기적과도 같은 하여 이전에 상상키 어려웠던 전혀 새로운 지구촌 현실 앞에서 하나의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되었는지 모릅니다. 조미핵대결을 보며 세상은 “정의가 불의를 이길 수 있다!”는 위대한 진리를 다시금 새롭게 깨닫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정의와 승리에 대한 새로운 신심과 자각을 새롭게 각인케 되었는지 모릅니다. 60년에 걸쳐 진행된 조미대결사를 위대한 인류사적 의의를 갖는 하여 조선은 물론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게될 역사라 주장하는 이유와 배경입니다. 주지하듯 “대화”는 결코 제국주의자들의 방식이 아닙니다. 그들은 오로지 파괴하고 학살하고 약탈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만 거짓으로 대화하고 협상하고 타협하는 척하다 기회다 싶으면 언제라도 등에 칼 꽂는 배신과 변절을 밥먹 듯하는 것이 제국주의의 자연스런 모습이고 본질입니다. 그 모습이 그들의 본래 모습입니다. 그러나 오늘 미제가 조선에게 구걸하는 대화요구는 과거 승승장구하던 시절 저들의 기고만장하고 오만방자했던 대화요구와는 차원이 전혀 다른 요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세기를 넘긴 수십 년 조미대결전에서 얻은 일종의 “노우하우”(knowhow) 같은 것으로 인해 조선이 미제에게 더 이상 거짓대화쑈를 허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여 저들에게 더 이상 시간을 벌게해주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 같은 것일 수도 있구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 미제가 이미 패자의 자리에 놓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패배를 말로는 부정할 수 있겠으나 물리적으로는 더는 부정할 수 없게 된 오늘 미국이 몰려가 있는 안팎의 절박한 상황들도 하나의 중요한 이유일 수 있습입니다. 그것이 경제적 이유던 군사적 이유던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오늘 미국은 패자의 자리에 강제적으로 눌러 앉혀져 있는 모습입니다. 바로 이것이 오늘 지구촌 힘의 균형이 급격히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세상의 새로운 현주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화제의를 조선이 일거에 거절할 수 있는 배경 또한 이와 무관치 않을 것입니다. 세계제국으로선 감당키 어렵고 대단히 곤혹스럽고 온 세상에 망신살이 뻗친 일이 아닐 수 없는 사건의 연속인 것입니다. 온 세상이 보는 앞에서 소위 세계제국이 여지없이 망가져내리는 도저히 감당키 어려운 일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입니다. 세계유일초강대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계유일초강대국은 커녕 미국이 어제오늘 급격히 무너져내리고 있는 하여 돌이킬 수 없는 패망의 길에 이미 오래 전에 접어든 완연한 패자의 자리에 놓여져있다고 해석하는 근거입니다. 조선에게 대화를 구걸하는 것외에는 더는 다른 방도가 오늘 미국에게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어는 뒷걸음질칠 여유조차 없을지도 모릅니다. 제국주의에겐 본래 “진정성”이란 단어 자체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제국주의가 조선과 세상을 상대로 가장 즐겨 쓰는 표현 가운데 하나가 “진정성”입니다. 마치 주인이 하니 노예가 따라하듯 한국정부도 입만 열면 북에 대해 쓰는 표현이 “진정성”입니다. 한국정부가 어쩌면 이제는 부끄러움이란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7.27 60주년을 몇 일 안 남긴 지난 7월 18일 이제는 바이든 부통령까지 나선 것을 보니 오늘 미국이 무엇인가 급하긴 대단히 급한 것 같아 보입니다. 여하튼 그 또한 케리 국무장관에 이어 또 다시 조선과 대화하겠다며 백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오바마처럼 그도 역시 그 “진정성”이라는 표현을 앞에 내세웠습니다. “진정성을 전제로 대화하겠다”는 제안입니다. 물론 그것은 그런 말(쑈)이라도 해야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세계제국의 낯을 조금이라도 세울 수 있을 것 같기에 기계처럼 내뱉은 일종의 허언(虛言)에 불과합니다. 이제 다음에 전개될 백악관의 출구전략 순서는 무엇일까요? 어느 정도 고위공직자가 조선과 대화하겠다고 나서게 될까요? 그것도 아무 전제조건없이 말입니다. 글쎄요. 오바마일까요? 글쎄 지난 번엔 국무장관이 그리고 이번엔 부통령이 나선 것을 보니 다음 수순은 아마도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오늘이 미국이 처한 현실 곧 그들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국제정치경제군사현실은 미국으로 하여금 가부간 조선과 마주 앉아 그들이 60년 회피해온 “평화협정체결”을 결국 논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전망을 가능케 합니다. 물론 조심스런 전망이자 동시에 바램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좀 더 상황을 끝까지 지켜보아야겠지요.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오늘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고 돈이 없고 신용이 바닥나고 국가재정은 파산상태가 되고 국내외 위기는 폭발 직전에 이른 당사자는 조선이 아니라 거꾸로 미국이라는 사실입니다. 더더욱 이제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아무도 쉽게 믿지 않게 된 당사자는 바로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스노우덴(Snowden) 사건까지 터지면서 미국의 체면과 국제관계, 국가적 위상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더더욱 궁지로 혹은 낭떨어지로 내몰려 가고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제국주의가 빠져나갈 혹은 헤어날 방도가 이제 더는 없어보이는 이유입니다. 조선반도와 동북아에서 미국이 살 길은 이제 조선과 마주 앉아 진짜대화를 제대로 끝까지 해야 하는 일만 남은 것 같기에 그렇습니다. 이제 더는 그 어떤 거짓도 꼼수도 술수도 달리 쉽게 통할 수가 없게 된 것 같기 때문입니다. 과거 돈이 있고 힘이 있었을 때 마치 놀부처럼 먹고 놀기만 하며 온갖 악행만 일삼던 때와는 오늘 전혀 다른 처지에 놓여 있는 미국으로선 이제 더는 다른 방도가, 다른 선택의 여지가 그들에게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소위 “전략적 인내” 운운하며 시간을 벌던 그들의 꼼수도 이제는 바닥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반북악마화선전도 이제는 더는 과거처럼 그리 크게 효용이 있어보이지도 않고요. 그들이 수십 년 심혈을 기울여 시도했던 조중분열이간책 곧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을 써서 그들을 서로 떼어놓으려 했던 간계조차도 될듯될듯하면서 결국 “도루묵”이 되고마는 절망적 경험을 거듭 반복하면서 이제 더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제 마치겠습니다. 신천대학살이 주었던 교훈을 조선사람들은 결코 잊지 않은 것 같습니다. 뼈에 새기고 또 새기며 영혼 깊은 곳에까지 담아 순간도 잊지 않은 것 같기 때문입니다. 왜냐구요? 조선이 지난 60여년 온갖 형태의 무수한 “고난의 행군”을 수도 없이 넘고 또 넘으며 장구한 세월을 이겨낸 뒤 결국 오늘 세계제국 미국을 온 세상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끓릴 수 있었기에 그리 말하는 것입니다. 신천대학살의 교훈을 조선사람들이 결코 잊지 않았기에 오늘의 믿기 어려운 기적 같은 현실을 구체적인 역사현실로 바꾸어낼 수 있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그 교훈을 뼈에 새기고 영혼 속 깊이에 담았기에 지난 60여년 세상의 그 모든 몰이해와 오해, 착각, 멸시, 비하, 손가락질을 다 묵묵히 감수한 채 결국에는 세상 모든 “악의 근원이자 핵심축”인 “제국주의 철천지 원수 미제”를 때려잡을 수 있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누가 진짜 “악의 축”인가를 조선이 만천하에 까밝힐 수 있었던 배경에 신천에서 얻은 교훈 또한 자리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 조선은 60년에 걸친 조미대결전을 이미 넉넉히 이기고 자신과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조선의 미래가 앞에서 언급했듯 인류의 새로운 미래와 맞닿아 있다고 믿습니다. 그 미래에는 언젠가 결국 현실이 되고야 말 인류의 한결 같은 꿈 곧 세계제국 미국이 비정상국가에서 정상국가로, 그 무슨 유일초강대국에서 보통국가로 바뀌어지는 희망도 함께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그 새로운 인류의 미래는 어제와 오늘보다 더 평화롭고 평등하며 이제 더는 신천대학살 같은 제국주의의 끔찍스런 만행을 경험치 않아도 되는 하여 언젠가 모두가 더불어 함께 친선과 우의를 다지며 협력과 사랑을 노래하고 더불어 함께 조화롭게 상생하고 공존공영하게 되는 전혀 새로운 미래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반제자주독립의 가치가 더욱 높이 존중 받게 되고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제도”가 “자본주의” 세상보다 비할바 없이 더 복되고 옳으며 절대다수대중에게 더욱 이롭다는 사실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깊이 각인되고 인정 받게 되는 미래가 기필코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 조선이 조선만의 새로운 미래가 아니라 전체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자신을 준비해가고 있다고 믿는 이유입니다. 조선이 새롭게 쓰고 있는 인류의 새로운 미래는 참으로 정의롭고 평등하며 이웃과 세상과 더불어 평화롭게 공존공영하는 전혀 새로운 세상의 미래를 말합니다. 참된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와 반제자주독립의 길을 80여년을 넘기도록 의연히 걷고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김정은 제1비서가 2012년 4.15연설에서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인민”이라 불렀던 2천 5백만 모든 조선인민들에게 그리고 세상의 모든 반제자주투쟁국가들과 조직들,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되는 존경과 축하, 연대의 뜨거운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7월 25일 글 정기열 (중국 청화대학교 신문방송대학교 초빙교수, The 4th Media 편집인 겸 책임주필) (이글은 북측을 존중하는 취지로 북녘에서 평소 사용하는 표현들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1koreannews/bbs/board.php?bo_table=news&wr_id=2355&sca=%EC%A0%95%EC%B9%98
Posted on: Mon, 29 Jul 2013 06:1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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